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날 특검은 안 전 수석에게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관해 찬성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을 확보해 박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단독 면담하며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참여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을 요청한 정황이 적힌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은 당시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게 국민연금이 양사 합병에 찬성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해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안 전 수석에게 지시를 전달한 박 대통령에게 제 3자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커진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