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노현정 아나운서가 사고를 일으킨 것보다 더 속상해 하는 점은 따로 있다. 바로 ‘음주 운전 아니었느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오해 때문. 사고 당시 현장 조사를 했던 담당 경찰관이 “음주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한 얘기가 묘한 뉘앙스로 전해져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고가 난 뒤 뉴스 진행을 마치고 나온 노현정 아나운서는 기자에게 “타이어가 펑크 나 당황해서 순간 핸들을 돌렸던 것인데 운전 미숙으로 기사가 잘못 나갔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노현정 아나운서는 새벽길 운전사고와 아무래도 악연이 있는 것 같다. 지난 2003년 12월 16일 새벽 음주 운전을 하다가 불구속 입건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는 것. 당시 그 일로 주말 KBS <9시 뉴스> 앵커직에서 물러나야 했던 아픈 경험도 있다.
조성아 기자 zzang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