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우동기 교육감은 ‘행복역량교육’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지난해와 동일한 역점 추진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5일 오전 시교육청 여민실에서 교육청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를 열고 2017년 대구행복역량교육의 방향과 달라지는 점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우동기 교육감 인사말과 2017년 대구교육방향 및 역점추진과제 달라지는 교육정책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시교육청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인문소양교육을 통한 실천 중심 인성교육 강화 ▲즐거운 몰입이 있는 협력학습 정착 ▲진심어린 자녀사랑 학부모 자녀교육 역량강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올해 달라지는 주요 교육 정책으로는 ▲자기설계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확대 편성 ▲사립학교 교육력·책무성 제고 위한 제도 개선 ▲초·중등 신규교사 임용시험 인문소양·협력학습 수업력 검증 ▲학교장 대상 역량평가 ▲다자녀 가정 학생과 공무원 우대 ▲한 아이 위한 학교 만들기 교육시스템 확충 ▲유아특수교육과 신설 등이다.
그간 일률적으로 운영되던 고등학교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에 대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코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전면도입한다. 학생 개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프로그램 개설과 더불어 진로진학 프로그램도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부분에 대해 우 교육감은 현재 일부 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선택권을 100% 보장하는 학교가 있으며 타 학교 교장과도 이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교사 채용 비리사건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법인 등을 대상으로 학급 수 감축과 행정적 승인·선정, 예산 지원 지외 등 고강도 행정·재정적 제재도 병행할 방침이다. 사립학교 교사 임용시험 제도에 대해서는 공개채용 시행 방안 등으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다고 전했으나 현재 이에 대한 TF구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초·중등 신규교사 임용시험 시 인문도서를 2020년까지 20권까지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교사의 독서량은 기본적 인성 배양에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첫 시행 당시에는 큰 변별력이 없었으나 신규 교사들의 포괄적 사고와 창의력을 위해 점차 인문도서를 늘릴 계획이다.
학교장 대상 역량 평가는 교장 후보자들의 역량을 키울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외부전문기관에 위탁한 객관적 역량 평가와 동료교원을 대상으로 한 다면평가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다자녀의 가정일 경우 3째 자녀는 형제, 자매의 재학 여부와 상관없이 희망교에 우선 배정하는 방안도 도입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에서 새로운 방향 전환으로 손꼽은 ‘한 아이를 위한 학교 만들기’는 단 한명의 학생들도 놓치지 않고 1학생, 1학교의 기회를 제공코자 도입된다.
올해부터 대구예담학교를 기존 1학년에서 2, 3학년으로 확대하고 총 18학급으로 규모도 늘린다. 2018년부터는 전국단위의 학생을 모집해 예·체능 교육의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도 설립하며 가정의 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위한 ‘가정형 Wee 센터도 새롭게 설립한다. 가정으로 돌아갈 수 없는 여학생들을 수용해 3~6개월간 숙식하면서 학교에 다닐수 있다록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 15명의 여학생 선정됐다.
이 외 ▲대입 수시모집 대비 진로진학교육 내실화 ▲고등학교 학급 당 학생 수 조절을 통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3월 교육활동 몰입의 달 운영 ▲청탁금지법에 따른 교육공동체 관계 위축 방지 등이 새롭게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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