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보고서를 비판하는 초선의원 20인에 이름을 올렸다가 항의 문자를 받은 박용진 의원은 자신의 SNS에 “당을 떠나라, 개헌을 주장할거면 입을 닫아라, 다음 총선에서 공천 못 받을 거다 등의 문자가 많이 왔다”며 “토론과 설득이 사람의 생각을 바꾸지, 이런 식의 압력이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역시 문 전 대표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문자 폭탄을 맞은 김부겸 의원 측 인사도 자신의 SNS에 “정치인의 주장을 봉쇄하고 우리 생각만 강요하면 박사모와 뭐가 다른가?”라며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을 비판했다.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은 최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일부 의원들에게도 항의성 문자폭탄을 보내 논란을 일으켰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의 행동에 대해 당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공격하고 내쫓고 나가라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