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 6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방중한 민주당 의원들이 역대 최고위급 인사를 만났다고 한 데 대해 과거 자신이 방중시 권력서열 1위인 시진핑 국가주석 등을 만난 사진을 보이며 발언을 하고 있다.
하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저는 권력서열 1위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3위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지난 2014년 2월에 만났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당시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당시 한중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을 단장으로 한 방중단의 일원으로 시 주석과 장 위원장을 면담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이어 “민주당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고 나서 역대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만난 최고위급이라고 하는 것은 얼마나 한중 관계에 무지한가를 말해준다”고 지적하며 “왕 부장은 공산당 중앙위원 200명 안에 들어가는 수준이다. 민주당이 이번 방중에 대해 스스로 높이 평가하려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게 아니지만 굴욕 외교를 했을 뿐 아니라 천대받고 무시당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국회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우상호 원내대표에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