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공법으로 시공하고 고가 공법 비용 청구하거나 하지도 않은 공사를 한 것처럼 속여...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이 적발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지난 2015년 12월 수서-평택 고속철도 2공구 터널 굴착과정에서 저가의 발파 공법을 사용했음에도 고가의 무진동암파쇄 공법으로 시공한 것처럼 가장했다.
또 시공하지 않은 선대구경 공사를 시공한 것처럼 가장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공사대금 180억 원 상당을 편취했다.
이와 함께 GS건설도 2015년 12월 수서-평택 고속철도 3-2공구 터널 굴착과정에서 보강공법인 ‘강관다단 그라우팅’ 공사 등을 누락하고 시공하지 않은 무진동암파쇄 공법과 선대구경 공사를 시공한 것처럼 가장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공사대금 190억 원 상당을 편취했다.
이에 따라 부패척결추진단은 제2공구와 제3-2공구 시공사 2사, 하청회사 3사, 감리업체 2사의 직원 총 10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했으며 현재까지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제2공구 관련 수사를 통해 시공사 현장소장 등 28명을 뇌물공여.수수, 배임 등의 혐의로 입건해 그 중 14명을 구속기소했다.
또한 기성검사 입회 없이 공사대금을 지급하거나 감리보고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공단 소속 공사감독관 등 3명을 징계하고 부당 집행된 공사대금 총 370억 원 상당을 환수조치했다.
ilyoss@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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