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자신만의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만든 당 대표’라는 꼬리표가 여전히 그를 따라다닌다. 그래서 이번 4월 총선에서 자신의 계보를 형성할 정도의 홀로서기를 이룬다면 거의 접었던 대권의 꿈을 다시 한번 펼칠 수 있게 된다. 그는 최근 측근들에게 ‘총선 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총리 등으로 입각해 5년 후를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설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과연 강 대표의 못다 핀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성기노 기자 kin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