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농축산물 공급물량 50% 확대, ‘제수용품’ 특별관리
- 유관기관 합동 ‘임금체불’ 단속, 건설공사 대금 조기집행
- ‘재난상황실 24시간 가동’, 응급환자 비상진료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가 설을 앞두고 각 분야별 대책을 담은 ‘설 명절 종합대책’을 내놓고 전 행정력을 동원, 추진키로 했다. AI(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물가안정, 체불임금 없애기 등 3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고향특산물 함께 나누기와 겨울여행주간을 활용한 아름다운 경북 함께 즐기기를 병행 추진해 귀성객들이 지역경기 활성화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도는 철새도래지 접근 않기, 축산농가 방문자제, 축산농가와 방역초소근무자 응원하기 등 ‘귀성객과 함께하는 AI 차단 3대 행동수칙’을 마련했다. 이를 보면 각 마을별로 매일 2회 이상 방송을 실시하는 등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24시간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해, 방역 취약지 관리 강화와 철저한 소독을 통해 AI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물가관리에도 전 행정력을 가동하는데, 도는 오는 26일까지 물가안정대책기간으로 지정, 지방공공요금 동결을 원칙으로 개인서비스요금을 집중 관리한다. 특히, 주요 농축수산물 공급물량을 평시대비 50%까지 확대하고, 제수용품 중 수요가 많은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조기 등 5개 품목을 특별 관리한다. 계란 사재기 및 유통위생도 집중 단속하는 등 물가안정대책과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근로자 임금체불 방지를 위해서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청, 경북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관급공사에 대해서는 기성·준공검사 기간단축 및 건설공사 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하고 하도급 불공정행위 근절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악성·집단 체불업체를 집중 관리하고, 자금사정이 어려운 사업주에 5000만원, 생계가 어려운 근로자에 600만원을 융자해주는 근로복지공단의 융자 알선제도를 적극 홍보키로 했다.
경북도청
도는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첫 명절을 맞아 향토 특산물로 구성된 사회적기업 제품을 1~3만원 정도의 선물세트로 제작, 지역 대형할인점과 전통시장에서 판매토록 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부담 없이 선물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까지 겨울여행주간도 운영한다. 주요관광지 및 체험시설, 업소 등 100곳이 참여, 10~50%의 할인이벤트도 진행된다. 신청사 이전이후 첫 명절을 맞아 도청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되는데, 설 연휴기간 1일 2회씩 특별공연을 실시하고 문화해설사 4명과 119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가족단위 맞춤형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도 경북도는 안전한 명절연휴를 위해 종합대책상황실을 컨트롤타워로 재난상황실을 24시간 풀가동하고, 화재구조구급·재해재난관리·응급의료대책·비상방역대책·급수관리반 등을 편성, 어떠한 비상 상황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도는 설 선물 수요위축 등으로 서민 체감경기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는 한편,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융자예정액 3000억원의 40%인 1200억원을 설 운전자금으로 조기 지원한다. 또한 취약계층 1만가구에 기구당 7만원씩 지원하고 552곳의 복지시설에 입소중인 1만6165명에게 1인당 7000원 규모의 위문품을 전달한다. 기관단체별 복지시설 위문계획도 추진하는 등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나눔문화 확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와 시·군 보건소에 주야간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의료기관 33곳을 지정해 비상진료를 실시한다. 당직의료기관 1000여곳과 휴일지킴이약국 2000여개를 지정하고 구급차 455대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응급환자 비상진료 및 긴급 후송체계를 확립키로 했다. 시·군별 기동청소반도 운영, 연휴기간 적기 쓰레기 처리 및 무단투기 계도활동과 단속을 병행하고, 비상급수상황실 운영,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집중 감시 등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도 집중적으로 펼친다.
김관용 지사는 “신도청에서 맞는 첫 설 명절을 맞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분야별 대책추진을 통해 귀성객들과 도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전국 유일의 AI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서는 귀성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AI로부터 고향을 지키는 것이 곧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AI 차단 3대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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