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 스님은 “19세에 미망인이 된 어머니가 자신의 삶을 ‘한 편의 파란만장한 소설 같다’고 표현하며 ‘나중에 네가 잘되면 나에 대한 책이나 하나 내달라’고 부탁한 것에 대해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말한다.
삼중 스님은 하루하루 통곡의 밤을 보내는 사형수들의 어머니들에 대한 얘기도 책 속에 함께 담았다. ‘자식을 감방에 두고 어떻게 어미가 따뜻한 방에서 자겠느냐’며 한겨울에도 연탄불조차 때지 않은 어머니, 끼니 때마다 수감되어 있는 아들의 밥상을 차린 어머니들의 눈물겨운 모정에 대한 사례들도 담겨 있다.
이수향 기자 ish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