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 행복청장이 금년 업무계획 브리핑을 통해 올해는 행복청이 그 동안 추진해왔던 특화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행복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행복도시건설청이 올해 업무 방향을 ‘국가발전을 선도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도시’ 건설로 정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업무계획 브리핑을 통해“올해는 행복청이 그 동안 추진해왔던 특화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성장 동력확충을 위해 대학·기업 등 가시적인 투자유치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건축물 등 특화
행복도시의 주요 진입로 주거·상업 경계부에는 특색 있는 디자인의 고층 주상복합이 건설돼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변모된다. 1-5생활권 중앙행정지구의 진입부에는 물결을 형상화한 유선형 디자인의 주상복합 등 1700여세대의 주상복합단지가 공급된다.
도시 중심상업지구인 2-4생활권에는 탑상형·혼합형·저층형 등 다양한 설계 및 중앙공원을 조망하는 50층의 랜드마크 타워가 도입된 3500여세대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대전에서 행복도시로 진입하는 3-3생활권 진입관문에는 도시 남측에서 금강과 중앙공원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48층 주상복합이 700여 세대 규모로 건설될 계획이다.
교량 특화도 추진된다. 행복도시(세종시 신도시)내 83개의 모든 교량에 독창적인 설계를 적용해 교량을 도시의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2-4생활권에 위치한 백화점‧UEC 부지는 쇼핑몰과 레저‧문화 등 테마시설이 결합된 대형복합 상권으로 조성하고 어반아트리움과 연계해 중부권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인구 규모 등 투자여건을 고려해 호텔·오피스·테마파크 등이 결합된 복합개발방안, 투자여건 개선방안 등을 강구중에 있다. 이와 함께 각 생활권에 다양한 테마‧경관을 고려한 특화상권이 조성된다.
3-3생활권 수변상가는 각 층마다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를 설치해 전 층 테라스상가 디자인을 도입한다. 1-5생활권 방축천~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상업가로에는 맛집·카페·공방 등과 같은 소규모 이색상가 중심의 걷기 즐거운 연도 형 상가를 조성할 계획이다.
6-4생활권 BRT변은 경사지형을 고려해 데크를 설치한 노변 테라스 카페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소규모 상업시설은 인접부지 간 지하주차장 통합설치 및 입‧출구 분리를 확대해 주차편의 및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공공건축, 신기술 신공법 집적화
행복청은 공공건축물 디자인 특화를 위해 건축양식을 보다 다양화하고 신기술 신공법을 집적화해‘진화하는 건축박물관’으로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은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건립, 에너지 절감 도시로서의 상징적인 건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올해 신규로 설계 공모하는 경찰서와 세무서는 캔틸레버 등 특이한 공법을 적용하고, 4-1생활권과 6-4생활권 복컴은 한류풍과 자연주의 건축양식을 재해석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실험적인 공공건축물을 계속 건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동주택 1만3000가구 공급
올해 공급하는 1만3000호중 3-3생활권 주상복합은 상반기에, 1-5, 2-4생활권 주상복합과 6-4생활권 공동주택은 하반기에 분양된다. 또 통합커뮤니티, 순환산책로 조성 등 처음으로 특화를 시도한 2-2생활권 공동주택 8600호를 비롯한 총 1만6000호가 입주민을 맞는다.
아울러, 지난 해 생활권 전체를 통합 설계한 6-4생활권은 올해 하반기 분양을 실시하고 6-3생활권은 4년간의 설계공모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 발전시켜 생활권 전체를 입체복합 개발해 진화하는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독주택은 한옥마을, 유럽형 마을, 아트빌리지 뿐만 아니라 생활권마다 특색 있는 단지를 조성해 다양한 수요자의 주거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6-4생활권에는 마을 중앙에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한 공동마당마을, 원수산과 조화되는 생태마을 단지 등으로 조성된다. 괴화산 기슭의 4-1생활권에는 다채로운 색채를 적용해 색채특화마을로 조성한다.1-1생활권 경사지 단독주택지는 도시전망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형 고급 단독주택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 국내 최초 캠퍼스형 고교 도입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정 특성화 프로그램을 연계‧통합한 캠퍼스형 고등학교도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일반고 3개교(인문·과학·예술중점 학교)를 동일공간에 배치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단위학교 교육과정의 제약 극복)하고 학교시설 일부분을 주민 특별교실로 운영(보육·정보·문화·여가룸 등) 지역커뮤니티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동을 위한 특화된 교육환경도 조성한다. 전인적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세계적인 아동친화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세종시와 함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동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시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원수산·전월산·괴화산에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해 아동들이 자연 속에서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유치원과 연계해 숲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행복도시 내 국내 최초로 4-1생활권에 공립 숲 유치원(1호19년,2호20년) 건립을 추진하고 교육청과 함께 행복도시형 숲유치원에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숲 유치원은 독일형(숲에서만 체험․교육이 이루어지는 공립유치원) 숲 유치원을 지향, 모델을 3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새로운 교통정책 추진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내부순환 BRT 또는 청주공항 광역BRT를 추가적으로 운행하고 100인승 대용량 BRT차량과 요금 선불 방식의 신교통형 정류장을 첫 마을, 정부세종청사, 도램마을 등 탑승객이 많은 3곳에 우선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BRT, 지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BRT를 중심으로 10분 단위의 생활권 순환노선을 도입하고 생활권간을 연결하는 노선 신설도 추진한다. 지역 간 광역 대중교통수요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고속·시외 복합 환승터미널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교통안전 도시를 위해 통행제한속도 하향을 위한 5030(간선 50km/h, 지선 30km/h) 정책 확대와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를 목표로 하는 ‘Vision Zero’시민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약자 통행량이 많은 도심지역에는 ‘안전지역(Safe Zone)‘을, 광역도로 건설 지역에는 보행자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마을주민 보호구역’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시 내 주차문제 완화를 위해 주차 시설도 확충한다. 시설의 효율적인 공간 활용 및 체계적인 수요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상업지역 주차장의 지속적 확대와 생활권별 환승주차장의 순차적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 주차장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근생 시설 허용범위 축소와 건폐율 완화를 추진하고 지구단위계획에 공영주차장 위치도 명시할 예정이다.
또 U-주차정보시스템을 2생활권 환승주차장에 우선 적용하고 공영 및 민간 주차장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주차장 유료화 등을 통해 수요관리를 병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자전거 수송 분담률 20%를 달성해 행복도시를 대한민국 자전거 대표도시 최고 수준의 자전거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동주택‧BRT 정류장의 자전거 주차시설의 고급화 및 보도와 분리된 미끄럼 없고 평탄성 좋은 자전거 도로를 구축하고 자전거 전용 순환 고속도로(82km)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 성장동력 육성·투자유치
국가 신 성장 거점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 육성과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과 기업이 저비용으로 입주해 산학협력 할 수 있는 공공임대형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를 올해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18년 준공 예정인 지원센터는 개방형 연구실, 창업인큐베이터, 3D프린트 등 제작설비를 갖춘 지상6층 규모로 50개 이상 기업의 창업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민간분양 융합형 지식산업센터를 추가 건립해 100개사 이상의 Bio-IT 기업과 기업지원기관을 집적화할 예정이다.
산학협력 및 국가정책분야를 특성화해 인재육성․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창조형 캠퍼스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창조형 캠퍼스 타운은 대학이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연구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공동캠퍼스, 대규모 대학용 개별 캠퍼스, 소규모 토지를 공급하는 분교타운으로 구성된다.
# 문화·관광자원 개발·발굴
행복도시가 중부권의 새로운 문화 클러스터로서 세계인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시설의 건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한문화단지-대통령기록관-국립세종도서관- 국립박물관단지로 이어지는 남북축의 행복문화벨트의 핵심 사업들이 본격화된다.
우선, 행복도시의 대표 문화브랜드로 국립박물관단지를 본격 추진한다. 올해 어린이박물관의 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며, 국가문화시설의 법인화계획에 맞춰 어린이박물관 법인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기관 협의와 제도 마련을 추진한다.
2단계 사업을 위해 자연사박물관 예비타당성 조사, 기업‧민간박물관 유치, 공방 등 문화 창의 휴게 공간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트센터는 세계적 수준의 복합공연이 가능한 1000석 이상 (최대 1400석) 규모로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도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체험, 전시, 교육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각 국의 문화관을 집적화한 세계문화단지를 박물관단지와 금강수변공간과 연계 조성해 문화·여가 공간과 각국의 문화 홍보에 활용하는 등 세계적 문화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독락정‧아트센터와 국립박물관단지에 이르는 공간을 문화‧예술의 거리(Culture Art Street)로 조성해 젊음의 공연문화거리로 특화해 공연 문화의 중심지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을 집적화해 원스톱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한문화단지를 본격 조성한다. 연내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건립계획을 구체화 해 18년 착공할 예정이다.
행복도시 내 7곳의 역사공원도 순차적으로 조성해 학습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구을달 역사공원은 세종시대 과학기구인 자격루와 앙부일구 등을 복원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과학 분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안을 마련한다.
행복청은 그동안 추진해 온 남북축의 행복문화벨트에 이어, 도시상징광장-중앙공원-수목원-전월산 등 동서축으로 이어지는 공원녹지벨트 조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공원은 주변의 호수공원, 수목원, 박물관단지 등과 연계해 전통과 미래, 자연과 도시가 조화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원을 목표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 구역은 가족여가 숲, 테마정원, 체육시설 등 시민여가중심 공원으로 계획해 올 상반기 착공한다. 2단계 구역(89만m2)은 기존의 자연과 장소성을 보존한 특화 숲과 공생의 들, 어린이 생태체험장 등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추진된다. 사계절프로그램을 운영(봄-유채꽃, 여름-메밀꽃, 가을-해바라기, 겨울- 썰매), 경작체험 등 머물러 있는 공간이 아닌 변화하고 성장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참여 관리, 특화공간과 연계한 편익시설 등을 함께 계획해 효율적으로 유지‧관리되는 지속가능한 성장형 공원의 모델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의 교류와 소통의 중심 공간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도시상징광장도 올해 상반기 착공한다.
총 1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구간은 박물관단지, 어반아트리움 등과 연계해 대형거리축제, 공연 등으로 활용하고 다목적 음악분수, 거울분수 등 사계절 상시 활용이 가능한 특화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전월산 정상부에 주변 경관을 활용한 전망공원도 설치한다. 이곳에는 전망 데크 등의 전망공간과 카페 등을 마련해 방문객의 편의 및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전망대를 내려오면서 금강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 도입도 검토 중이다.
다양한 체육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소규모 근린공원에는 이용자층을 고려한 생활시설을, 넓은 부지에는 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무궁화 특화도시로의 위상 제고 꾀한다. 무궁화 식재, 천만송이 꽃피우기 추진으로 어디서나 무궁화를 접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무궁화특화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 첨단 스마트 시티, 저탄소 미래에너지 도시 건설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친환경차 도입 등을 추진하고 저 영향개발(LID) 등을 도입해 저탄소 친환경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자율주행차, 수소차·전기차를 비롯한 개인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등 미래형 교통수단의 활성화 기반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행복도시 전체가 자율주행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특화도시, 친환경 수소전기 자동차 메카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BRT 도로내 수소·전기버스 및 자율주행버스 등 첨단 대중교통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자율주행 가능 도로를 어진~도담동까지 연장(기존 2km→10km)해 2020년까지 행복도시 전체도로(360km)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소차‧전기차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거점 내 수소·전기 충전 인프라(20개소) 구축을 추진하고 중앙공원 등에 Personal Mobility 및 PRT 전용도로 설치를 검토,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형 저탄소 도시 인프라의 집합체인 ‘제로에너지타운’도 국내 최초로 5-1생활권 전체(274만m2)에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대단위 규모로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lin13031303@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