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24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17.1.24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대북정책과 안보라인이 강경파로 포진돼 대북 문제가 더욱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글을 시작했다.
그는 “김정은도 심상치 않다”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만지작거리고 핵실험 가능성도 있고, 특히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군부 사찰을 강화한다는 보도가 나온다”고 우려했다.
이어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 한미 동맹에 기반을 둬 출발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의 미국 설득이 중요하다. 북한도 핵 문제를 북미수교로 해결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러한 때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는 것은 국제정세나 대북관계의 무지에서 나온 발언”이라면서 “MB·박근혜 정부를 답습해선 안 된다. 대통령 능력이 안 되면 또 다른 최순실이 대북문제까지 고친다”고 비꼬았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