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국론을 통합하고 위중한 시기에 국가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도록 노력해야 하는 책임 있는 정당들이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최근 촛불집회 규모가 줄어들고 보수집회의 규모가 커지는 것이 우려스러웠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번 주말 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모두 국민을 편안하게 못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촛불의 분노를 그저 대권에 이용만 하려는 야권”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해 “지금은 헌법재판소의 책임 있는 결정을 기다리고 어떤 결정이든 국민께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득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부디 자중하고 현명하게 처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들의 집회 참가를 자율에 맡기고 있어 이날 열리는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일부 대선주자들과 친박계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