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접종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시가 구제역 확산으로 가축질병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구제역 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해 소 사육농가 209호 4,217두에 대해 2월 8일부터 10일까지 긴급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특히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서 O형 구제역이 발생하고, 경기도 연천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서로 다른 형의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A형과 O형이 혼합된 백신을 접종했다.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하여는 공수의사를 동원하여 접종하였고 50두 이상 사육농가에서 자가 접종을 할 경우 농가별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 예방접종 상황을 확인케 하는 등 전 두수가 빠짐없이 접종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시는 농가 방역을 위한 소독약품, 방역복, 생석회 등을 농가에 배부하여 스스로 차단방역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백신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특별 점검기간으로 정해 농가별로 방역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기, 전북, 충북에서 사육하는 우제류 가축의 관내 반입을 금지하고, 가축운반 차량은 반드시 거점 소독시설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타 농장을 방문토록 조치했다.
구제역 발생 자치단체에 사료 공급 등으로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전담 차량을 지정하고 방문 전 후 철저한 소독을 실시토록 했으며 관련 규정을 위반하는 축산농가 및 축산차량, 관련시설 등에 대하여는 과태료부과, 고발 등 강력한 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전시 송석두 행정부시장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의 예방을 위해서는 축산농가 단위의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면서“유통되는 축산물은 건강한 가축에서 생산된 것이므로 평상시와 같이 축산물을 소비하는 시민의식이 어려움에 처한 축산 농가를 돕는 것”이라며 철저한 차단방역과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smyouk@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