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지 후엔츠 | ||
영화 속 주인공도 그녀만큼 인생이 화려할 수 없다.열 아홉에 간판 TV 앵커로 얼굴을 알렸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력’의 소유자인 그녀를 시청자들이 그냥 보아 넘길 리 없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까지 생겼다. 때때로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같은 큰 행사가 있으면 어김없이 진행자로 발탁된다. 여자로서는 최고의 영광이란 화장품 모델도 겸하고 팬들의 성화에 옷마저 아낌없이 벗었다.
그녀와 같이 되고픈 젊은 여성은 숫자가 늘어갔고 그녀의 인지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랐다. 여성 패션지인 <코스모폴리탄>, <하퍼스 바자>의 표지모델로, 탄탄한 몸매 덕에 운동잡지인 <피트니스>, <쉐이프>, <아레스>를 장식했다. 이는 신디 크로포드, 클라우디아 시퍼같은 톱 모델만이 누릴 수 있는 영광이었다. 그런데 앵커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그녀가 등장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