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옷을 전부 벗기기 전에 사람 손이 인형의 몸에 닿으면 가차없이 “이 손 치워요” “거긴 만지면 안돼요” 등의 말이 쏟아져 나온다.
이 기발할 것 없는 인형이 지금 영국에선 남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왜일까. 실제로 여자 사귀는 것과 같은 이치 때문이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공략해야 여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물론 이 인형의 경우 알몸이지만. 가끔 은밀한 곳에 손이 닿으면 인형이 얼굴을 붉히며 경고도 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을 위해 공들이는 모습이 여자를 차지하려는 남자들의 모습과 겹쳐 보이지 않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