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기네스 이것이 세계 최고

세상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몽땅 묶어 놓은 책, <기네스북 2003년>판이 드디어 나왔다. 어떤 신기한 일들과 기록들이 이 안에 있을까. 미국 대중지 <선> 최신호가 이중 세 개를 엄선했다.


1. 달리는 만능 소파

영국인 에드 차이나와 데이비드 데븐포트가 발명한 이 만능 소파에는 없는 게 없다. 책을 읽을 때 필요한 전등, 다리를 올려놓을 받침대, 뭐든 놓고 먹을 수 있는 접시가 붙어 있다.

	▲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 달리는 만능 소파, 2. 거인용 자물쇠, 3. 왕호박

가장 멋진 것은 이 소파가 달릴 수 있다는 사실. 1천3백cc 엔진을 실은 이 소파는 시속 1백40km까지 속도를 낸다. 가장 편한 자세로 회사와 집을 왔다갔다할 수 있다면 세상에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2. 거인용 자물쇠

이 자물쇠를 열려면 고생깨나 해야 할 듯. 파키스탄에 사는 세이크 바파 입발이 잡고 있는 것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큰 자물쇠다. 60cm 높이에 96kg 무게로, 힘 좀 쓴다 하는 사람이 아니고선 꿈쩍도 하지 않는다.


3. 왕호박으로 손색없네

‘호박 괴물’이라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사람의 다섯 배는 훌쩍 넘는 크기에 무게도 5백13kg으로 천하장사도 버거운 무게다. 미국 펜실베니아에 사는 게리 체콘이 1999년 10월2일 펜실베니아 호박대회에서 수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