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군터 폰 하겐 박사가 최근 영국에서 ‘공개 해부’를 감행해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 ||
이렇게 말 많고 탈 많은 전시회를 주최하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독일의 군터 폰 하겐 박사가 최근 영국에서 ‘공개 해부’를 감행해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불법’이라는 영국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감행된 이 공개 해부는 5백 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해부 대상은 생전에 자신의 신체를 <인체의 신비전>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던 한 72세의 노인. 그는 50세에 퇴직한 평범한 회사원으로 그때부터 지독한 술독에 빠져 지냈으며, 50년간 담배를 피운 골초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개 해부된 그의 장기는 모두 독일로 보내져 살아있는 듯한 상태로 조직을 보존할 수 있는 특수 방법인 ‘프라스티네이션’화 되어 전시될 예정이다.
공개 해부를 지켜본 대다수의 관객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하겐스 박사 역시 자신의 해부쇼를 보러온 ‘용감한’ 관객들을 가리켜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반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