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하대 본관 대강당에서 국제학부 신입생들이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하대학교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제학부를 신설, 국제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2017학년도 첫 입학생은 우즈베키스탄 학생 46명과 카자흐스탄 학생 3명 등 49명이다. 국제학부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이 있는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학생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제공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수업은 영어로 이뤄지며 크게 국제관계학과 국제경영학 두 분야로 진행된다. 1, 2학년은 기본 교양과목을 수강하고 3, 4학년에 전공 분야를 정해 공부하게 된다. 정치학과 경영학, 법학 등 전문지식도 배우게 되며 강의는 인하대 전공 교수들이 맡을 예정이다. 국제학부 학생들에게는 전·반액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안대천 국제학부 학부장은 “올해 첫발을 내딛기 때문에 첫 학기는 국제학부 프로그램이 정착하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이라며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능력과 언어소통능력, 학제간 연구능력 등을 기를 수 있는 강의로 채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중앙아시아 학생들을 위주로 선발했지만 앞으로는 중국, 동남아 및 미주,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학부는 신학기를 시작한 27일 전체 외국인 학생과 함께 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3월 중 새내기세미나를 마련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하대의 올해 신입생은 모두 3천669명으로 인천 등 수도권 비율이 72%에 이른다. 수시 모집으로 입학한 학생은 64.1%이고 정시 모집 합격자 비율은 3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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