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의 ‘맹인안내마(馬)’인 ‘커들스’라는 이름의 조랑말 | ||
주인인 댄 쇼가 흔히 있는 맹인안내견이 아닌 이렇게 맹인안내마와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은 직접 조랑말을 훈련시켰던 한 시각장애인 연구가의 소개에 의해서였다. 낯설긴 하지만 기꺼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 후 20년 가까이 조랑말과 동고동락하고 있는 쇼는 “둘도 없는 소중한 동반자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그를 기쁘게 하는 것은 조랑말이라는 특이성으로 인해 외부 사람들과 더욱 가깝게 지낼 수 있다는 데 있다. 어딜 가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덕분에 누구든 쉽게 말을 걸어온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