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1등 수상자에겐 상금이나 트로피는커녕 이렇다 할 영예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들의 관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단면이기에 흥미로운 결과인 것은 사실이다. 얼마나 빈번하게 타블로이드 표지를 장식했는가 하는 것은 그 스타의 인기도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지독한 구설수만 아니라면 본인으로선 뿌듯한 일이 아닐까.
제1회 대회 영예의 수상자는 여느 할리우드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빌 클린턴 부부가 차지했다. ‘지퍼게이트’ 스캔들 이후로 줄곧 타블로이드의 단골 손님이 되어 온 클린턴 부부는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미국인들의 관심대상 1순위에 올라 있다.
특히 클린턴은 지난해 NBC 및 CNN 등으로부터 토크쇼 진행을 맡아 달라는 제의를 받으며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당시 모니카 르윈스키와 공동 진행을 맡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으로 한동안 미국인들을 들뜨게 하기도 했다. 힐러리 상원의원 역시 끊임없이 들려오는 클린턴의 바람기 때문에 속을 끓이고 있다는 기사로 종종 얼굴을 내밀었으며, 딸 첼시도 새로운 로맨스 소식으로 심심치 않게 머릿기사를 장식하면서 클린턴 부부의 1위 수상에 한 몫을 거들었다.
2위는 당대의 섹시 스타인 제니퍼 로페즈가 차지했다. 올해 초 백댄서 출신인 크리스 주드와 8개월 만에 이혼하고 세 번째 결혼을 준비중인 그녀는 끊임없는 핑크빛 화제로 지면을 장식해서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더욱이 상대가 두 살 연하의 미남 배우인 벤 애플렉이라니 화제가 되고도 남을 일.
하루가 멀다 하고 지난 한 해 타블로이드 지면에는 이들의 로맨스 현장을 목격한 사진이 빽빽하게 실렸으며, 2만5천달러(약 2천9백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롤렉스 시계를 비롯한 애플렉의 값비싼 선물 공세는 한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이 둘은 현재 약혼한 상태며 오는 밸런타인데이에 제니퍼의 고향에서 웨딩마치를 올릴 계획이다.
그 뒤를 잇는 스캔들메이커는 역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타블로이드 여왕’인 브리트니 스피어스. 지난해 초 오랫동안 사귀었던 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결별하면서 온갖 구설수에 시달려왔다. 특히 실연의 아픔 때문인지 한때 체중이 눈에 띄게 늘어 ‘뚱보’라는 별명을 달고 다녔는가 하면 ‘죽음의 다이어트’에 돌입했다가 결국 쓰러졌다는 괴소문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4위 역시 팝스타인 마돈나. 그녀의 가정사는 늘 세인의 관심거리요,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끊이지 않는 가십을 제공하는 단골 메뉴다. 하지만 새로 개봉한 영화 <스웹트 어웨이>와 관련된 혹독한 비평으로 지난해에는 그다지 좋은 뉴스를 전하지 못했다.
[2002 타블로이드 초이스 어워드]
1위 클린턴 부부
2위 제니퍼 로페즈
3위 브리트니 스피어스
4위 마돈나
5위 로지 오도넬
6위 줄리아 로버츠
7위 오프라 윈프리
8위 벤 애플렉
9위 톰 크루즈
10위 핼리 베리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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