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51) | ||
“나 혼자 쓰기엔 시청은 너무 넓다”는 것이 그의 설명. 시민들을 위해 그 정도쯤이야 충분히 양보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모두 67명의 신청자를 받을 계획이며, 오는 9월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 놀이방으로 사용될 이 드넓은 홀은 한때 자크 시라크 대통령 부부가 파리 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연회를 베풀던 장소로 사용됐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시라크 부인의 침실로 사용됐던 방도 개조해서 어린이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들라노에 시장은 지난 여름 센 강변에 모래를 깔고 야자나무를 심는 등 휴가를 떠나지 않은 파리 시민들에게 ‘도심 속의 휴가’를 선사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선거 유세 때 동성애자임을 당당하게 밝히는 등 ‘소신있는’ 정치가라는 평을 얻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