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창원시는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애국지사 추모제’를 마산합포구 진전면 임곡리 소재한 창원시 애국지사사당에서 거행됐다. <사진>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들의 위업을 기리고, 숭고한 독립정신과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열린 추모제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제1부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전폐례와 헌작 등의 제례행사가 진전면 팔각회(회장 변수환) 주관으로 애국지사 유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이어진 2부 추념식은 안상수 창원시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보훈단체장, 유족,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전면 청년회(회장 최원석) 주관으로 국민의례, 추모사, 추념사, 만세삼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창원은 삼진연합대의거, 진해웅동독립만세와 창원읍 항일의거 등 항일독립운동의 요람과 같은 곳으로, 항일운동과 일제치하 흔적을 되살리는 노력을 통해 자라는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이 심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애국지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 받아 더 크고 강한 창원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들이 모두 마음과 힘을 합쳐 줄 것”을 당부했다.
‘3.1절 애국지사 추모제’는 매년 3월 1일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에 있는 8의사묘역에서 삼진의거를 주도했던 8분의 애국지사(김수동, 변갑섭, 변상복, 김영환, 고묘주, 이기봉, 김호현, 홍두익)를 위한 추모제례를 진전면 팔각회에서 주관해 지내고, 진전면 청년회에서는 제례에 참석하신 시민들에게 따뜻한 떡국을 제공한 것이 유래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한편, 2008년 12월 준공된 애국지사사당에는 창원지역 출신과 창원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하신 87위의 애국지사 위패가 숭절사에 봉안되어 있으며, 전시관에는 애국지사의 유품, 독립운동 활동 전시물과 홍보 영상물을 상시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어 나라사랑 정신과 역사교육의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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