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잡은 4인조 갱단 영화 아닌 실제상황

그럴싸한 분위기의 이 사진은 마치 새로운 갱영화 홍보를 위한 포스터를 연상시키지만, 놀라지 마시라! 이들은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아니라 실제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잡힌 4인조 갱단의 모습이다.

평소 갱들의 세계를 멋지게 그려낸 영화 <언터처블>과 <대부>를 동경해왔다는 이 갱조직이 검찰에 검거되기 전에 카메라 앞에서 그들 나름대로의 멋진 포즈를 잡아본 것이다.

이 차량강도단은 그동안 중상류층 가정의 고급승용차만을 골라 전문적으로 털어 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붙잡히기 6주 동안 모두 합쳐 50만달러(약 60억원)의 차량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만약 우리들을 감옥에 집어넣는다면, 판사 당신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을 것이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재판에서 그들은 아직도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영화 대사같은 말을 날렸다. 그러나 멋진 대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법원으로부터 12년9개월의 징역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