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오차즈카(왼쪽)와 다정했던 2000년 1월의 리사 마리 프레슬리. | ||
최근 리사 마리는 니컬러스가 자신을 위해 사준 캘리포니아의 집에서 이틀 동안 짐을 챙긴 후 전 애인 존 오차즈카에게 돌아갔다. 존은 리사가 2001년 니컬러스와 결혼할 때까지 사귀고 있었던 남자다.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두 아이를 두고 있는 리사가 니컬러스를 차버리고 오차즈카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리사 특유의 남성 편력 탓이 크지만, 니컬러스의 세심함 부족 때문이기도 했다. 니컬러스 케이지는 이것 저것 세세한 것까지 다 챙겨주기를 바라는 ‘공주병’의 리사를 만족시키기에는 너무 바쁜 슈퍼스타였다.
리사의 한 친구는 이렇게 결별과 재결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리사는 혼자 있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해요. 니컬러스 케이지가 갑작스럽게 떠나자 충격과 함께 심한 외로움을 느꼈지요. 리사는 10대 때부터 언제나 남자가 있었고, 잠시라도 남자가 없으면 언제나 자신을 감싸줄 두 개의 팔을 그리워했어요.
▲ 리사 마리와 니컬러스 케이지의 결혼식 모습. | ||
리사의 마음이 결정적으로 돌아선 것은 4월에 나올 자신의 앨범 작업 과정에서였다. 존은 그녀의 옆에서 음악적 조언을 아끼지 않는가 하면 자신감을 갖게끔 격려하고 독려했다. 아버지가 가졌던 재능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다는 세간의 비난에 적지 않게 긴장하고 있던 리사로서는 엄청난 원군이었다.
이에 반해 니컬러스는 리사와 신접살림을 차린 지 고작 1백8일 만에 “리사와 가정생활을 꾸려 나가기가 어렵다”면서 바깥으로 나돌기 시작했다. 음반 작업을 계기로 다시 만난 존과 리사는 프레지덴탈 스파라는 곳에서 이틀 동안 풀서비스를 받으면서 48시간 동안 잠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특별 제작된 낭만적 분위기의 샤워실에서 함께 샤워를 했으며, 낮인데도 두꺼운 커튼을 치고 자쿠지에 누워서 로맨틱한 마사지를 즐겼다. “그것은 완벽한 신혼여행이었어요. 그들은 잠시도 바깥에 나오지 않았어요.” 리사의 한 친구는 리사에게 존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리사는 존이야말로 자신이 아침에 일어날 때 언제나 옆에 있어줄 남자라는 것을 알았어요. 자신에게 필요한 존재는 슈퍼스타가 아닌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이제 모든 것이 제 자리로 돌아왔어요. 이번에는 좀 오래 갈 것 같아요.”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