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선거에서도 이 사람을 뽑으시겠습니까?’란 제목으로 실린 일본 국회의원들의 딴짓거리가 일본의 주간지 <프라이데이>에 의해 모두 공개됐다. 버젓이 연하장을 쓰는 국회의원부터 열심히 문자메시지를 날리는 의원, 국회가 열리든지 말든지 나 몰라라 졸음 삼매경에 빠져 있는 의원들의 모습까지 그야말로 천태만상이 따로없다.
세금을 훔쳐 가는 도둑으로 묘사된 일본 의회의 국회의원들의 다양한 근무태만을 한번 살펴보자.
▲ 민주당 중의원 미즈시마 히로코(34)가 각당 대표 질문이 한창인 가운데 고개를 숙이고 연하장을 쓰고 있다(맨위 왼쪽).
▲ 자민당의 마쓰시마 미도리 의원(46)은 맨 앞줄에 앉아서 휴대폰 삼매경(맨위 오른쪽).
▲ 민주당 중의원 데즈카 요시오(36)는 사무실과의 연락은 모두 문자메시지로 한다고 변명(가운데 오른쪽).
▲ 그렇다. 국회는 수면실이었다. 자민당 의원들이 일렬횡대로 앉아 꾸벅거리고 있다(맨 아래 오른쪽).
나운영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