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비롯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즈비언’ 듀엣 가수인 ‘타투(t.A.T.u)’가 최근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율리아(17)와 레나(18)로 이루어진 타투는 한때 동성애 장면이 가득한 뮤직비디오로 논란이 되었던 러시아 출신의 10대 그룹.
“우린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며 늘 화제를 몰고 다니던 이들이 이번엔 서로 맞고 때리는 ‘폭행사건’에 연루되어 망신살이 뻗쳤다. 게다가 한 명은 다리를 심하게 다쳐 아예 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했다고 하니 필히 과격한 싸움임에는 틀림없었던 모양이다.
문제의 사건은 콘서트를 위해 체코에 머물고 있던 중에 발생했다. 밤낮 없이 서로 지겹도록 붙어 다닌 탓에 싫증을 느꼈던 것일까. 빡빡한 스케줄과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쳐있던 상태에서 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격렬한 몸싸움까지 가게 되었다는 게 주위의 전언.
하지만 최근 영국의 대중지 <미러>가 제기한 또 다른 추측은 이들의 싸움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겉으로는 레즈비언처럼 보이는 이 소녀들이 사실은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룹의 이미지를 위해 모두 기획사가 꾸민 허구라는 것이 <미러>의 주장. 이렇게 ‘가짜 레즈비언’ 행세를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았을 것이고, 이런 와중에 결국 치고 받는 싸움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소문에 대해 현재 타투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