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을 마다하지 않고 예술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을 과감히 허공이나 벽에 붙이고 있는 예술가 하인리히 루에베르씨(42).
그 혹은 그의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면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찾아선 안된다.
루에베르씨의 작품은 다름 아닌 높은 빌딩 위나 담벼락에서 선보이기가 일쑤이기 때문이다.
간혹 거리를 지나다 만나게 되는 효과 만점인 광고용 인형처럼, 사진 속 인형같은 모습들은 실제로 루에베르씨가 매달려 있거나 붙어있는 모습들이다.
고생한 만큼 보람도 따르는지, 루에베르씨의 작품은 이미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여러 미술대전 등에서 몇 차례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