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영화 록키, 007, 해리포터 | ||
▲ <록키>의 록키
실베스터 스탤론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영화 <록키> 시리즈는 한 무명 복서가 각고의 노력 끝에 챔피언이 되는 영웅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스탤론이 분했던 록키는 실제로 당시 무명 복서였던 척 웨프너를 모델로 한 것이다.
1승20패의 형편없는 기록을 가지고 있던 웨프너와 당대 최고의 복서인 무하마드 알리의 시합을 보러 갔던 스탤론은 웨프너의 끈질긴 집념과 불굴의 투지에 무릎을 쳤다. 비록 웨프너는 KO패로 지긴 했지만 스탤론은 그를 모델로 ‘미국의 영웅’인 ‘록키’를 탄생시켰다. 현재 웨프너는 작은 마을에서 주류 판매업자로 조용히 살고 있다.
▲ <007>의 제임스 본드
이안 플레밍에 의해 탄생된 매력 만점의 스파이 제임스 본드 역시 실존 인물을 본뜬 캐릭터. 2차 세계대전 당시 유고슬라비아의 스파이였던 듀스코 포포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플레이보이 스파이’로서도 매우 유명했을 정도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뛰어난 잠자리 실력으로 ‘트라이사이클(Tricycle)’이란 별명도 갖고 있었다. 동시에 세 명의 여자와 잠자리 갖는 것을 즐겼던 취향에서 비롯된 별명이었던 것. 또한 그의 스파이로서의 자질 역시 영화 속 본드처럼 매우 뛰어났다.
그는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한 달 전에 이미 알아채고 미국에 경고를 보낸 바 있지만 불행히도 미국측은 실존하는 ‘제임스 본드’의 능력을 무시해 결국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
▲ <해리 포터…>의 해리 포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해리 포터는 작가 조안 K. 롤링의 어릴 적 소꿉친구를 모델로 한 것이다. 그의 이름은 이안 포터로, 현재 두 아이의 아빠로 평범하게 살고 있다. 롤링이 어린 시절 동네에서 무리지어 놀던 친구들 중에 한 명이었던 포터는 늘 친구들에게 신기한 마술을 보여주는 재주 많은 소년이었다.
또한 틈만 나면 마법사 복장으로 변장하고 놀던 롤링의 추억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오늘의 ‘해리 포터’가 탄생된 것. 김미영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