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은 더 이상 군 통수권자가 아니다”라며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존영(사진)을 철거하라는 국방부 훈령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국방부 부대관리 훈령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 사진을 지휘관 사무실과 회의실 등에 걸어 놓도록 돼 있다. 크기는 가로 48cm, 세로 60cm다. 내려진 사진은 잘라서 소각하도록 돼 있다. 국방부는 이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 집무실에 걸려 있던 박 전 대통령의 사진도 내렸다. 또 육해공 각 군은 박 전 대통령의 군 행사 관련 사진도 철거했다.
한편, 외교부도 각국 주재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에 전문을 보내 공관장 집무실 등에 걸려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진을 모두 내리도록 했다. 주한 외교단에 공한을 보내 헌재의 선고 결과와 향후 60일내 대선이 실시된다는 것과 기존의 계획된 외교일정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임을 통지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