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선고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판결문을 읽고 있다.
이정미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 인용 및 파면을 처분했다. 이번 퇴임은 파면 선고 사흘 만이다.
이정미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국론분열 및 혼란 종식’ ‘화합 및 치유의 길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등 대국민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번 퇴임식에도 이 같은 화합을 강조한 퇴임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정미 권한대행의 바람과 달리 극보수 진영은 물론 파면 당사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불복을 시사해 향후 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기 위해 이정미 권한대행을 포함한 헌재 재판관에 최고 수준 경호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오늘 이정미 권한대행이 퇴임한 이후엔 최선임자 김이수 재판관이 역할을 대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