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야마노테센 하마마쓰초 역의 3, 4번 플랫폼 한켠에 자리한 이 동상은 올해로 50년째 계속 ‘일’을 보고 있는데, 1986년 11월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 자원봉사단체인 ‘아지사이’ 회원들의 손을 빌려 옷을 갈아입는다.
덕분에 이 동상은 95년 고베 지진 때는 소방관 복장을, 그리고 지난해 온 국민을 뜨겁게 달궜던 한일월드컵 때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이런 깜찍한 변신 때문에 매달 어떤 옷을 입는지를 사진으로 남기는 열성팬들도 많이 거느리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