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부 모습 | ||
이 중 요즘 미국인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 것이 바로 땅 속에 묻는 거대한 ‘지하 벙커’. 길이 15m에 높이 3m인 둥근 형태의 금속 파이프로 이루어진 이 벙커 안에는 화장실, 침실, 수도 시설, 공기청정기, 비상식량 등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물론 12V의 강한 전기도 공급되기 때문에 생활하는 데 불편한 점이라곤 전혀 없다.
이 벙커는 지진, 폭풍 등 자연재해에 끄덕 없는 것은 물론이요, 방사능에 누출될 염려도 없으며, 생화학 테러 발생시에도 무려 2년 동안이나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야말로 현대판 ‘노아의 방주’나 다름없다.
하지만 대다수 미국인들은 비록 많은 돈을 들인 것이지만 이 벙커를 영원히 사용하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라크전이 발발하면서 미국 내에서 대피용 밀실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위쪽부터 파이프를 땅에 뭍는 모습과, 응급상황에 사용되는 공기청정기와 자가발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