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서 꼬리까지의 길이는 24.13cm, 앉았을 때의 키는 15.24cm, 몸무게 역시 고작 0.4kg에 불과하다. 생김새만 ‘강아지’일 뿐 ‘새’라고 해도 속을 정도의 크기다. 얼굴만 놓고 본다면 겨우 단추보다 약간 클 정도.
이렇게 작고 가볍다 보니 매사에 주의해야 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밖에만 나갔다 하면 ‘새’로 착각한 고양이들이 덤벼들거나 또는 조금만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휘트니의 잔재주는 가히 놀라울 정도다. 뒷발을 들고 물구나무서기를 하거나 뒤로 공중제비돌기를 하는 것은 기본. 앞발로 칫솔을 붙잡고 이빨도 닦을 줄 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