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이런 바람을 실현시켜 주는 기발한 소프트웨어가 등장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무비 오토 프로듀서(Muvee autoProducer)’에서 선보인 ‘자동 비디오 편집기’가 바로 그것. 이 소프트웨어는 비디오 화면의 밝기, 선명도, 명암을 분석한 후 인물의 움직임과 얼굴의 클로즈업 정도를 통해 불필요한 장면을 자동으로 삭제하는 그야말로 ‘자동 편집기’다.
이렇게 필름이 정리가 되면 이제는 음악을 선택할 차례. 편집된 화면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춰 가장 알맞은 리듬과 박자가 자동으로 선택되며, 이때 사용자가 비디오의 상영 시간을 결정할 수도 있다.
이제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순서가 하나 남았다. 마치 액션 영화나 로맨스 영화처럼 비디오의 ‘스타일’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그것. TV 드라마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 흑백 영화와 같은 ‘채플린’, 인기 스타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 등 취향에 맞춰 총 24가지의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원하는 스타일을 결정하고 나서 완성 작품이 나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고작 수분. 어떤 경우에는 수초 안에 결과물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 단점은 수동 편집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홈페이지(www.muvee.com)에서 50유로(약 6만4천원) 정도에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