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의 경제지들은 지난해 9월 총선거 이후, 독일의 뭉칫돈들이 스위스로 넘어가는 현금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렇듯 자금이 국경을 넘고 있는 배경에는 계속되는 경제침체와, 좌파정권 하에서 세금인상이 있을 것이란 독일 부유층의 불안한 예감이 자리잡고 있다.
독일에서 한 번에 국외로 반출할 수 있는 현금상한선은 1만5천유로(약 2천만원)로 있는 자들에게는 턱없이 낮은 금액이다. 이 때문에 ‘부자’들은 양복 주머니나 스타킹 속에 현금을 숨기는 원시적인 수법부터, 발각될 것 같으면 전부를 꿀꺽 삼켜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법 등 밀수를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해 내느라 여념이 없다고 한다.
또한 이를 눈치껏 받아들여야 하는 스위스 은행에서도 은행 나름대로 서비스 차원에서 다양한 편법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은행들은 ‘자가용보다는 비행기로 입국하는 편이 현금 단속이 덜 엄격하다’거나, ‘현금을 들고 국경을 넘을 때에는 은행관련 서류는 집에 두고 의심을 사지 말 것’ 등 고객유치를 위해 버선발로 뛰고 있다고 한다.
스위스 은행이 이렇게까지 팔을 걷어 부치고 불법을 눈감으면서까지 고객을 유치하려는 것은 지난해 이탈리아가 탈세범 조사를 하면서 스위스 티치노 지방(이탈리아어권) 은행에서 이탈리아의 현금이 대량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나운영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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