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W의 전기를 사용하는 이 전구는 지난 1900년 처음 제조되어 1901년부터 이 소방서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그 후 하루도 빠짐없이 24시간 동안 꼬박 켜져 있었다고 한다. 이것을 시간으로 환산해 보면 자그마치 약 89만3천5백20시간. 하지만 그동안 전구를 잠시 꺼야 했던 적도 한 차례 있었다. 지난 1976년 다른 소방서로 옮겨 달기 위해 15분 가량을 이동했던 때가 바로 그때이다.
그렇다면 이 전구가 이렇게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많은 전문가들이 다녀갔지만 이렇다 할 해답은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 단지 카본으로 만들어진 두꺼운 필라멘트 때문이거나 낮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등 여러 가지 추측만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