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리암 니슨, 제리 홀, 카일리 미노그. | ||
연기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악몽에 시달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달 브로드웨이에서 막이 오른 희극 <내가 쓴 연극(The Play What I Wrote)>에서는 이런 스타들의 당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영국에서 공연되어 호평을 받은 이 희극의 묘미는 바로 준비되지 않은 스타들의 자연스러움에 있다.
매일 밤 게스트로 초대되는 유명 스타들에게 주어진 리허설 기회는 단 두 번. 대사도 다 외우지 못한 채 바로 무대에 선 스타들은 즉흥적인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
▲ ‘해리 포터’ 다니엘 래드 클리프. | ||
리암 니슨의 경우에는 아예 첫대사인 “저는 리암 니슨입니다”조차 잊어버려 낭패를 보았으며, 제리 홀은 “공연 내내 웃음이 터져 나와 참느라 혼났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반면 카일리 미노그는 단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고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극찬을 받기도 했다고.
스타들의 해맑은 웃음을 본 관객들 역시 매우 흡족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