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 보면 종종 말다툼을 벌이는 부부를 볼 수 있다. 모처럼 쉬는 날 가족의 성화에 못 이겨 마지못해 백화점에 끌려 나온 남편과 모처럼 기분을 내려는 아내 사이에 벌어지는 신경전이다.
이것 저것 둘러 보며 여유롭게 쇼핑을 하고 싶은 아내의 마음을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당최 사람들 틈에서 이리 저리 돌아다니는 것이 싫은데 어쩌랴. 또한 옆에서 인상을 쓰고 다니며 쫓아 다니는 남편이 영 불편하긴 아내도 마찬가지.
그런데 최근 중국 선전(심천)시의 한 백화점이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겨냥한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름하여 ‘남편의 공간’이 바로 그것.
백화점 내에 마련된 이 공간은 부인이 쇼핑을 마칠 동안 책을 읽거나 담배를 피우면서 기다릴 수 있는 남편들만의 전용 휴식 공간이다.
남편은 남편대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또 부인은 부인대로 마음 놓고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좋다는 것이 백화점 관계자의 설명. 또한 실제로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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