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수많은 전시품 중에 단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사마귀’. 지난 1958년 엘비스가 군에 입대하기 직전 오른쪽 손목에서 제거했던 바로 그 사마귀다.
눈동자만한 크기의 이 사마귀는 지난 45년 동안 방부제가 든 유리병 속에 보관되어 있으며, 엘비스 팬들 사이에선 ‘살아있는 엘비스’로 통할 정도. 엘비스의 몸에서 나온 것이라면 머리카락 하나까지도 소중한 이들에겐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밖에 엘비스의 발톱 역시 이곳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인기 품목이라고.
“수천만달러를 준다고 해도 절대로 팔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는 메이브는 “오로지 사마귀와 발톱 하나를 구경하기 위해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오는 사람들도 많다”며 자신의 수집품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