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을 향한 그의 첫 번째 주문사항은 아버지 찰스 왕자를 그만 좀 내버려 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아버지의 사생활을 낱낱이 기사화하는 언론들에 대해 “우리 아버지는 오해받고 있다”면서 “아버지는 최근 들어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는 단지 사람들이 내 아버지에게 휴식시간을 주었으면 한다. 그러나 힘들기는 하시지만 그분은 여전히 긍정적이시다”고 말했다.
이어 윌리엄은 비운의 사고로 인생을 마감한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에 대한 따듯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생전에 하던 무주택자를 위한 자선사업을 계속 이어 받고 싶다고 말해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애틋함을 표시했다.
“어렸을 때 나는 어머니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중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모습은 나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나도 그런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
윌리암은 또 왕위 계승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털어놓았다.
“왕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를 떠나서 왕위 계승은 내가 태어나서 꼭 해야 되는 일이고 나의 임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더 심각한 생각은 학업을 다 마친 다음에나 해 볼 것이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