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미니카 갖고 놀자 ‘초로모드’

일본의 타카라사가 휴대전화로 조정하는 미니카 ‘초로모드’를 발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전화기의 숫자 버튼을 누를 때 나는 소리를 통신유니트를 이용해 조작신호로 변환해 미니카를 조정하는 것.

각 휴대전화 회사가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신호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종에 관계없이 미니카를 운전할 수 있다. 물론 별도의 통화료도 없다.

미니카 조작방법은 아주 단순. 휴대전화에 달려있는 이어폰잭에 통신유니트의 케이블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휴대전화기 숫자 중 2는 전진, 5는 중지, 9는 우회전. 버튼 누르는 소리로 움직이기 때문에 통화권을 이탈한다 해도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다.

특히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차가 입력한 문자를 그리면서 주행하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가령 ‘둥글다’라는 뜻의 일본어 ‘마루’를 입력하면 차는 원을 그리며 달린다.

1분 충전했을 경우 5분간 움직이며, 통화권 범위는 약 3m. 네 종류의 미니카 모두 서로 다른 주파수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4대를 동시에 달리게 할 수도 있다. 가격은 우리돈 약 4만원. 차 본체와 통신유니트, 충전유니트, 바꿔끼울 수 있는 패널 두 종류가 포함되어 있다.

김미영·나운영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