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25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 대사는 인터뷰에서 “누가 대통령이 돼도 합의를 지키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말한 뒤 한일합의와 관련해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 대사는 지난해 말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해 “국제 예양, 관습 측면에서 봐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아사히는 “대선 유력 후보들이 합의 재검토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일본 정부 주장에 이해를 나타냈다”며 “새 정권의 대일정책에 현직 대사가 주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19일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어떤 정권이 발족하더라도 합의를 확실히 지키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 발언이 논란을 빚자 외교부는 지난 21일 “우리 정부 입장의 맥락에서 인터뷰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해명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