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27일 오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한 뒤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문 전 대표. 2017. 3. 27
국민의당 법률위원회 임내현·이용주 공동위원장은 이날 문 전 대표의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학생 동원’ 의혹에 대해 성명을 내고 “적폐를 청산해야 할 대선후보가 국민을 속이고 인원동원, 향응제공, 차떼기, 모바일 떼기와 같은 구태로 선거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후보는 즉각 불법선거운동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면서 “민주당은 제1정당으로서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징계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전날 호남경선 결과가 도마에 올랐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행여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면서 “민주당 유권자 대부분이 현장에 오지 않았다. 국민의당 경선 열기가 훨씬 뜨거웠다”고 비꼬았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자신들의 경선과정에서 빚어진 지지율 조작, 동원 의혹 등 불미스런 일이 국민의당에서도 똑같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는 모양이지만, 이는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라며 “호남의 반문재인 정서에도 문 후보가 당내경선에서 압승한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