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피참진드기 암컷, 흡혈 전(좌)과 흡혈 후(우) 모습. 사진제공 =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 목욕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3년 이후 399명의 환자(사망자 72명)가 확인됐으며,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감염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농촌 지역 고연령층에서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부터 농작업, 성묘·벌초나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체계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며 전국 보건소를 통한 예방 교육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