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미국 내 24개 도시 순회 공연을 시작한 머라이어 캐리(33)의 라스베이거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단 한 순간도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쉴새 없이 무대 의상을 갈아 입고 나타나서는 태연하게 노래를 부르는 캐리의 ‘깜짝쇼’ 때문이었다.
평균 10분마다 한 번씩 무대 뒤에서 옷을 갈아 입고 등장하는 캐리의 모습에 “다음엔 어떤 곡을 부를까?”보다는 “다음엔 어떤 옷을 입고 나올까?”가 더 궁금해졌다는 팬들도 상당수 있었다.
불과 2분 안에 의상을 ‘뚝딱’ 갈아 입고 나오는 캐리의 ‘솜씨’는 가히 ‘패션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캐리의 의상을 담당하고 있는 블레어 레빈은 “머라이어는 차려 입는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고 귀띔하며 그녀가 이번 콘서트에서 얼마나 의상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가를 짐작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