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의 등뼈가 이렇게 된 것은 2001년 TV영화인 <블랙아웃>을 찍다가 다쳤기 때문. 사고 직후 그녀는 앉아 있기도 힘들었다. 왼쪽 다리와 발이 마비되어 걸을 수가 없었던 것. 몇 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비통에 잠긴 그녀는 자신의 친구인 크리스토퍼 리브에게 자신의 고통을 호소했다. 크리스토퍼는 1995년 말을 타다가 낙마를 해서 전신이 마비되었지만 눈물겨운 투혼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마음이 넓은 크리스토퍼는 제인에게 꽃과 카드를 보내 고난을 이겨낼 것을 주문했다.
그의 격려 탓인지 제인은 대수술을 결정했고 이후 몸 관리에도 최선을 다했다. 3주 동안 등과 목을 꼼짝하지 않고 있었고 계속 꾸준하게 운동을 했다. 그래서 요즘 걷는 것은 물론, 테니스에 스키, 승마까지 가능하게 됐다. 제인은 자신이 받은 수술에 대해 지금도 전율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그 수술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이었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