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탈레반 시절 여성이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하는 것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기에 이들의 데뷔는 가히 획기적인 ‘사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룹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은 여전히 온몸을 부르카로 감싸고 있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듯 이들의 노래는 모두 영어로 돼 있으며, 데뷔곡 ‘부르카 블루’는 중동을 비롯한 유럽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넌 나에게 사랑을 주었지. 또 키스도 했지. 내 부르카를 쓰다듬었지만 내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