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갑부들이라면 요트 한 척 정도는 기본으로 갖고 있게 마련. 그렇지만 이제 중요한 것은 ‘속도’인가 보다.
요즘 부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럭셔리 요트인 ‘WallyPower118’은 시속 1백20km를 자랑하는 초고속 요트. 기존의 요트가 시속 20∼40km인 점을 감안한다면 분명 놀라운 속도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생김새는 투박하기 그지없다. 마치 탱크를 연상케 하는 갑판에, 근사한 창문도 없고, 갑판 위에 나와 햇볕을 쬘 수 있는 공간도 없다. 12명 정도가 지낼 수 있는 선실과 고급스런 메탈로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 부엌 등이 편의시설의 전부다.
하지만 생긴 것이 문제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 요트는 스피드광인 백만장자들의 혼을 단숨에 빼놓았다. 무려 2천만유로(약 2백60억원)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현재 제조회사에는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