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7. 4. 3.eomaster@eoimage.com
문 전 대표는 전체 선거인단의 60%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영남(64.7%)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시장은 22.0%, 안희정 지사는 17.3%를 얻어 문 전 대표가 큰 격차를 두고 앞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51만여 명이 선거인단으로 신청한 2차 ARS 투표에선 48.8%에 머물며 전체 누적 득표율 57%를 기록했다. 투표에 참여한 164만여 명 중에 93만6419명은 문 전 대표를 선택한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이제 우리 대한민국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며 “국익보다 앞서고 국민보다 중요한 이념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69년 전 오늘 제주에서 이념의 의미도 모르던 양민이 이념의 무기에 희생당했다”면서 “이념 때문에 갈라진 조국은 지역·세대·정파가 갈리는 분열·갈등·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