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대 말 모델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일련의 개성만점 슈퍼모델들 중 가장 각광을 받았던 모델은 단연 메기 라이저(25)였다. 결코 예쁘장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주근깨 가득한 개성 넘치는 얼굴은 오히려 그녀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일조했다.
글래머 모델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즘에도 깡마르고 보이시한 이미지로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녀는 “21세기의 모델들은 ‘아름다움’보다 ‘개성’이 중시된다”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많은 패션 관계자들 역시 이러한 그녀의 생각에 동조하고 있으며, 이는 그녀의 왕성한 활동을 통해서도 여지없이 증명되고 있다.
한편 데뷔 당시 길게 늘어뜨렸던 헤어 스타일을 돌연 짧은 커트 스타일로 과감하게 바꾸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기도 했던 그녀는 “모델이라고 해서 무조건 긴 머리 스타일을 고수하란 법은 없다”며 용감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자타가 공인하는 신세대 모델들의 선두 그룹에 속한 그녀는 여러 유명 브랜드의 전속 모델과 수많은 패션쇼 무대를 두루 오가며 그 누구보다도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